동해 대왕고래 가스전 탐사 결과 발표! 한국 에너지 개발의 방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핵심 유망구조로 주목받았던 '대왕고래'에 대한 첫 탐사 시추 결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6일 브리핑에서 "가스 징후가 일부 확인되었으나, 그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어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 탐사 시추 결과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대한 첫 탐사 시추는 2024년 12월 20일부터 2025년 2월 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는 해수면 아래 3000m 이상의 깊이까지 시추를 진행하며, 단계적으로 채취한 진흙을 검사하는 '이수 검층'을 통해 가스 징후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스 포화도 수치는 경제성을 확보하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 이수검층 *

이수 검층(Mud Logging)은 석유 및 가스 탐사 시추 과정에서 시추 유체(이수, Drilling Mud)를 이용하여 지층의 특성을 분석하는 기법입니다.

이수 검층은 석유·가스 탐사의 중요한 초기 진단 방법이지만, 탐사 결과의 경제성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요소는 추가적인 시추 및 정밀 분석을 필요로 합니다.

이수 검층의 원리와 과정

1. 이수(Drilling Mud) 사용
   •   시추 작업 중 시추공 내부로 특수한 유체(이수)를 주입하여 천공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추 비트의 냉각 및 윤활 역할을 합니다.
     
     
   •   이수는 지층을 통과하면서 주변 암석 및 가스 성분을 포함하게 됩니다.
     
     
2. 시추 과정에서 채취된 이수 분석
   •   시추 중 회수된 이수 내 암석 조각(Cuttings), 가스 성분 등을 채취하여 분석합니다.
     
     
   •   이를 통해 특정 지층의 암석 유형, 공극률, 유체(석유·가스) 존재 여부 등을 판단합니다.
     
     
3. 가스 검출 및 분석
   •   이수에서 채취된 샘플을 통해 가스 조성 및 농도를 분석하여 탄화수소(석유·가스) 존재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   일정 수준 이상의 가스가 검출되면 추가 탐사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향후 계획 및 전망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탐사 시추를 통해 대왕고래 구조의 석유 시스템이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나머지 6개의 유망구조에 대한 후속 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시추부터는 해외 오일 메이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여 합작 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투자 유치 절차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관련 기업 및 시장 반응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 부족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였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의 주가는 각각 13% 이상 하락하였으며, 이는 향후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 단체의 반응

 

한편, 환경 단체들은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 부족 결론에 대해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화석연료 개발 사업은 모두 중단되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결과를 계기로 화석연료 개발 사업의 전반적인 재검토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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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탐사 시추 결과는 국내 에너지 개발의 현실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탐사 및 개발 전략을 재검토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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