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인기투표를 한다면 1등은 누구일까요?
확신할 순 없어도, 구피, 금붕어, 그리고 베타는 상위권에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요즘 베타의 인기가 상당하죠.
요즘은 마트 애완동물 코너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소셜 미디어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초보 사육자도 많고, 잘못된 정보도 쉽게 퍼지면서 안타깝게도 건강하게 오래 살지 못하는 베타도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베타를 건강하게 키우는 5가지 원칙
이미 베타를 잘 키우고 계신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생물마다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처음 키우는 분
베타 상태가 걱정되는 분
자꾸 용궁행 셔틀을 태우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1. 너무 작은 어항은 금물!
마트나 수족관에서 베타를 작은 테이크아웃 컵 같은 용기에 담아놓은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적절한 환경은 아닙니다.
단지 공간을 절약하고, 개체 간 싸움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죠.
그런데 문제는 집에서도 이렇게 작은 용기에 베타를 키우려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베타 전용 어항’이라며 5L도 안 되는 작은 어항을 판매하는 경우도 흔한데, 이는 해외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정도로 권장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 베타에게 적절한 어항 크기:
- 최소 20큐브 (20×20×20cm, 약 8L)
- 권장 크기 25큐브 (15.6L) 이상
- 30큐브 (27L) 정도면 더욱 이상적
어항 크기가 단순히 5cm만 커져도 수조의 부피는 두 배 이상 증가합니다.
공간이 넓을수록 베타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베타는 공기호흡을 하니까 작은 어항에서도 가능하다’는 말은 단순한 오해입니다.
👉 혹시 의심된다면, 지금 당장 ‘betta tank setup’을 검색해서 해외 사례들을 확인해보세요.
2. 무여과 다환수, 정말 필요할까?
베타를 키울 때 여과기 사용 + 주 1회 1/4 환수가 가장 이상적인 관리법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과기 없이 1~2일마다 100% 환수(=다환수) 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환수는 베타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 다환수의 문제점
- 1~2일마다 100% 물 교체 = 물고기에게 계속 이사하는 것과 같음
- 물을 갈 때마다 pH, GH, KH, TDS 등 수질이 급격히 변할 위험
- 베타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 걸이식 여과기 or 모터일체형 스펀지 여과기 사용
- 주 1회 1/4 정도만 환수
- 문제가 발생하면 매일 1/10씩 환수 (여과기는 계속 가동)
📌 참고로, 여과기가 필요 없는 이유로 "베타는 공기호흡을 하기 때문에" 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여과기는 산소 공급이 아니라 수질 정화가 주된 역할이니까요.
3. 강한 수류는 피해야 하지만, 해결책은 있다!
베타는 화려한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강한 물살을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과기를 아예 사용하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수류를 약하게 조절해 주면 됩니다.
✔ 수류 조절 방법
- 걸이식 여과기 사용 시: 출수구에 스펀지를 대어 물살을 줄이기
- 모터일체형 스펀지 여과기 사용 시: 출수구를 어항 벽 쪽으로 돌려 수류 감소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베타가 수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부적절한 합사는 절대 금물!
베타는 기본적으로 단독 사육이 원칙입니다.
특히 수컷 베타는 다른 수컷과 함께 두면 격렬하게 싸우기 때문에 절대 합사하면 안 됩니다.
✔ 합사가 가능한 생물
✅ 플레코류 (단,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개체)
✅ 야마토 새우 (체리 새우는 개체에 따라 위험)
✅ 달팽이류 (뾰족달팽이, 논우렁이 등)
✅ 아프리칸 드워프 프로그 (작은 완전 수생 개구리)
⚠️ 단, 개체마다 성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꼭 합사 전에 충분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5. 먹이 급여 시 주의할 점
베타의 식습관을 이해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베타의 식성
- 100% 육식성 (채식을 하지 않음)
- 바닥에 떨어진 먹이는 먹지 않음 → 바닥에 가라앉은 사료는 즉시 제거해야 함
- 주말 사료(장기간 유지형)는 효과 없음 → 베타는 바닥의 사료를 먹지 않기 때문에 방치된 먹이가 오히려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음
- 가끔 생먹이를 급여하면 활력을 높일 수 있음 → 물벼룩, 브라인 쉬림프 등
📌 추가 팁
베타는 원래 수면 위에 떠 있는 곤충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손끝에 사료를 묻혀 점프해서 먹게 유도하면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방식의 활동을 ‘행동 풍부화’라고 합니다.)
마무리하며
베타는 예쁘고 키우기 쉬운 어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환경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 너무 작은 어항은 피하고, 최소 20L 이상의 수조 사용
✔ 여과기를 사용하고 주 1회 1/4 환수
✔ 강한 수류는 조절하면 문제 없음
✔ 부적절한 합사는 피할 것
✔ 먹이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쓸 것
베타의 평균 수명은 2~3년입니다.
사랑스럽고 사람을 잘 따르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사육법을 실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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